Loading...

정치/경제 Pick

미국 고용이 나쁜데 왜 주식은 오를까? 고용·물가·금리 관계 쉽게 알아보기

페이지 정보

8 조회
0 추천
0 비추천

본문

미국 고용이 나쁜데 왜 주식은 오를까? 고용·물가·금리 관계 쉽게 알아보기

미국에서 일자리가 줄었다는 소식이 나왔는데 미국 주식시장은 오히려 웃었습니다.

일자리가 줄어들면 경제가 나빠졌다는 뜻 아닌가요?

그런데 왜 투자자들은 미국 고용시장 둔화를 반기고 있을까요?

이유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발표된 미국 7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일자리가 예상과 달리 2만3,000명 감소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약 8만3,000명 증가를 예상했기 때문에 상당히 큰 차이였습니다. 5월과 6월 고용 수치도 기존 발표보다 크게 하향 조정됐습니다.

그렇다면 미국 고용이 나빠진 것이 정말 주식시장에는 좋은 소식일까요?

미국 고용이 나쁘면 왜 투자자들이 안도할까?

가장 중요한 이유는 금리입니다.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물가뿐 아니라 고용과 경기 상황도 중요하게 살핍니다.

고용시장이 지나치게 뜨거우면 근로자들의 임금과 소비가 강하게 유지되면서 물가가 쉽게 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연준 입장에서는 물가를 잡기 위해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하거나 필요하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집니다.

반대로 고용시장이 빠르게 둔화하면 연준이 경기 부담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 신중해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결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고용 둔화 → 금리 인상 가능성 감소 → 채권금리 하락 → 주식시장 부담 완화

라는 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 7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왔고,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증시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7월 미국 일자리는 얼마나 줄었나?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비농업 일자리는 2만3,000명 감소했습니다.

문제는 시장의 예상과 실제 결과의 차이가 상당히 컸다는 것입니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은 7월 비농업 일자리가 약 8만3,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증가가 아니라 감소했습니다.

5월과 6월 고용 증가폭도 크게 하향 수정됐습니다.

이 때문에 단순히 7월 한 달의 일자리 숫자만 나빠진 것이 아니라 미국 노동시장의 체력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약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실업률은 4.2%에서 4.1%로 낮아졌지만 노동시장 참가율도 하락해 미국 고용시장의 활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고용이 계속 나빠지면 정말 좋은 걸까?

여기에는 중요한 함정이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원하는 것은 ‘적당히 식는 고용시장’이지 ‘무너지는 고용시장’이 아닙니다.

고용이 적당히 둔화하면 연준이 금리를 올릴 필요성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자리 감소가 계속되고 실업자가 빠르게 늘어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일자리가 줄어들면 가계의 소득이 감소하고 소비가 위축될 수 있습니다.

소비가 줄어들면 기업 매출과 이익에도 영향을 줄 수 있고, 결국 주식시장에는 경기침체 우려라는 새로운 악재가 등장할 수 있습니다.

즉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고용은 적당히 둔화하고 물가는 함께 안정되는 것

입니다.

반대로

고용은 급격히 악화되는데 물가는 높은 상황

은 가장 까다로운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 증시가 고용 둔화에 반응한 이유

고용지표 발표 이후 미국 증시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7월 고용 부진으로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나스닥은 1.3% 상승했고 S&P500은 0.62% 상승하며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금리가 중요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금리가 높아지면 기업과 가계의 자금 조달 비용이 커집니다.

또한 미래에 발생할 기업의 이익을 현재 가치로 계산할 때 적용되는 할인율도 높아집니다.

특히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술기업의 주가는 금리 변화에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 자체가 주식시장에는 호재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물가는 어떻게 됐을까?

여기서 또 하나의 중요한 변수가 등장합니다.

바로 물가입니다.

고용이 둔화됐다고 해서 연준이 무조건 금리를 내리거나 올리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연준은 물가 흐름도 함께 살펴보기 때문입니다.

현재 발표된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1% 상승했습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4% 상승했습니다.

6월의 전년 대비 상승률 3.5%보다 소폭 낮아졌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 상승했습니다.

즉 물가도 완전히 잡힌 상황은 아니지만, 급격하게 다시 치솟는 모습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생산자물가 PPI도 예상보다 안정적이었다

기업이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면서 받는 가격을 보여주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시장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미국 7월 PPI는 전월과 비교해 변화가 없었습니다.

시장에서는 0.2% 상승을 예상했지만 실제 결과는 보합이었습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4.7%**로 6월의 5.5%보다 낮아졌습니다.

고용이 둔화되고 물가 상승 압력도 일부 완화되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당장 금리를 올릴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습니다.


결국 연준은 무엇을 볼까?

미국 금리 방향을 이해하려면 고용과 물가를 함께 봐야 합니다.

쉽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고용물가시장에서 예상할 수 있는 방향
강함높음금리 인상 우려 증가
강함낮아짐금리 동결 가능성
약함낮아짐금리 인상 부담 감소
약함높음연준의 선택이 어려워짐

현재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것은 고용은 둔화하고 있는데 물가가 얼마나 안정될 수 있느냐입니다.

고용 둔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물가까지 안정된다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고용은 악화되는데 유가나 관세 등의 영향으로 물가가 다시 상승한다면 연준이 금리를 쉽게 움직이기 어려워집니다.


투자자들이 앞으로 봐야 할 지표는?

미국 증시와 금리 방향을 예상하려면 단순히 주가만 보는 것보다 다음 경제지표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① 미국 고용보고서

매달 발표되는 비농업 고용과 실업률은 미국 경제의 체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특히 앞으로 발표되는 고용지표에서 일자리 감소가 일시적인 것인지, 추세적인 둔화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② 소비자물가지수 CPI

미국 소비자가 실제로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물가지표입니다.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을 가늠할 때 시장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③ 생산자물가지수 PPI

기업이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면서 받는 가격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향후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생산단계의 가격 흐름을 확인하는 데 활용됩니다.

④ 개인소비지출 PCE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 가운데 하나입니다.

특히 근원 PCE 물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따라 향후 금리 전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미국 고용과 금리가 한국 주식시장에도 중요한 이유

미국 금리는 한국 투자자에게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미국 금리가 올라가면 미국 국채 등 달러 자산의 매력이 높아질 수 있고, 글로벌 자금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미국 기술주와 반도체 기업의 주가 움직임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의 고용과 물가 지표를 한국 투자자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미국 고용이 나쁘다는 이유만으로 한국 증시가 반드시 상승하거나 하락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환율, 기업 실적, 국내 금리, 중국 경기 등 다양한 변수가 함께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핵심은 '나쁜 고용'이 아니라 '어떤 속도로 나빠지느냐'

이번 미국 고용지표가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준 이유는 단순합니다.

고용이 예상보다 약해지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미국 경제가 좋아졌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고용시장 둔화가 적당한 수준에서 멈추고 물가도 함께 안정된다면 금융시장에는 긍정적인 조합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일자리 감소가 계속되고 실업률이 빠르게 상승한다면 투자자들의 관심은 금리에서 경기침체와 기업실적 악화로 옮겨갈 수 있습니다.

결국 앞으로 미국 금융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 가지 숫자가 아닙니다.

고용은 얼마나 둔화되는지, 물가는 얼마나 안정되는지, 그리고 연준이 이 두 가지를 보고 어떤 금리 결정을 내리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한눈에 정리하면

미국 고용 둔화 → 연준 금리 인상 부담 감소 → 국채금리 하락 → 주식시장에는 단기 호재

하지만

고용 악화 지속 → 소비·기업실적 위축 → 경기침체 우려 확대 → 주식시장 악재

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투자자들이 원하는 것은 ‘경제가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지 않는 수준에서 고용시장이 적당히 식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미국 증시의 방향을 판단할 때는 고용과 물가를 따로 보지 말고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 글은 경제·금융시장에 대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됐으며 특정 금융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은 개인의 투자목적과 위험성향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댓글 0
홈으로 전체메뉴 마이메뉴 새글/새댓글
전체 검색
회원가입